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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 정보
영화 킹메이커는 배우 조지 클루니가 주연과 감독을 함께 맡아 제작한 2011년 작품으로 미국 정치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정치,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보 윌리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감독과 제작, 주연까지 겸한 조지 클루니 외에 보 윌리몬, 그랜트 해슬롭, 브라이언 올리버 등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고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기획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은 프랑스의 영화 음악 작곡가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맡았으며, 제작사와 배급사는 스모크 하우스 픽쳐스, 어페인 웨이 프로덕션, 익스클루시브 미디어, 크로스 크릭 픽쳐스, 컬럼비아 픽쳐스가 맡아 여러 회사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에는 시너지가 배급사를 맡아 공급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웨이브와 왓챠에서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1년 10월에 공개되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보다 다소 늦은 2012년 4월에 개봉했습니다. 1,250만 달러의 제작비가 동원되어 북미 박스 오피스 기준으로는 약 4,096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대략 7,60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현직 주지사이기도 한 주연 캐릭터 마이크 모리스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 외에 라이언 고슬링, 폴 지아마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마리사 토메이, 맥스 밍겔라, 제니퍼 엘, 에반 레이첼 우드 등 여러 명망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캐릭터들을 잘 표현해 냈고, 긴박감 넘치고 드라마틱한 소재와 내용의 영화 스토리 라인을 잘 이어나갔습니다. 한국에서는 킹메이커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지만, 영화의 원제목은 <The Idea of March>라고 하는데 이는 3월 15일이라는 뜻으로, 3월 15일에는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죽음과 한국의 독재정권에서 자행한 3.15 부정 선거가 있었던 정치 분야의 역사적인 날로 큰 사건이 벌어진 날짜라고 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영화의 주 소재는 정치인데 미국의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화들을 통해 미국의 정치계, 선거 제도, 사회, 문화 등에 대해 여러 가지 들을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점들이 많은 작품입니다.
킹메이커 줄거리
미국에서는 현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후보 경선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지사인 마이크 모리스와 경쟁자인 아칸소주의 주지사 테드 풀먼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모리스 후보는 경쟁 상대인 풀먼 후보에게 크게 앞서있었지만 오하이오주를 빼앗긴다면 역전될 수도 있었기에 양측 후보는 여전히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갑니다. 마이크 모리스의 선거 캠프에서는 담당 사무장인 폴 자라와 팀장인 스티븐 마이어스가 그의 아래에서 주도자로 일하고 있고 그 외에 여러 직원들이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와 함께 미국 여기저기를 이동하며 선거 운동에 참여 중이었습니다. 그 중 스티븐은 매우 유능하고 뛰어나서 마이크 모리스 캠프에서 중요한 일들을 잘 담당하고 있으며 경쟁자인 상대 후보 풀먼 캠프의 사무장인 톰 더피는 폴과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상대편의 탁월한 인재인 스티븐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폴과 스티븐은 레스토랑에서 자신들과 친밀한 정치부 기자 아이다 호로위츠와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폴은 아이다에게 30년의 미국 선거에서 73명의 민주당 후보들 중 당선된 사람이 3명밖에 없지만 마이크 모리스의 화려한 이력과 더불어 공화당에는 내세울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경선이 사실상 대선이라는 중요한 말을 했고, 스티븐은 폴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정보를 원하는 아이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아이다는 스티븐에게 정치사회와 마이크 모리스에게 너무 푹 빠져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함과 동시에 곧 현실을 깨닫고 마이크 모리스에게 실망하게 될 거라고 하지만 스티븐은 그에 개의치 않습니다. 폴은 아이다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나오면서 그녀에게 마이크 모리스, 폴, 스티븐만 알고 있는 고급 정보를 알려줍니다. 어마어마한 수의 대의원 지지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거물인 톰슨 상원의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하고 아이다는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합니다. 마이크 모리스 선거 사무실에서 여전히 유능한 실력자로 일하고 있던 스티븐은 이내 팀장 아래 직급으로 보이는 벤이 공용 휴대전화를 나눠준 이후 그를 계기로 몰리라는 이름의 어느 젊은 여성 인턴과 만나 잠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스티븐은 당돌하고 발칙하면서도 매력적인 몰리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폴은 톰슨을 만나 공화당 푸보나 풀먼 후보 대신 모리스를 지지해 달라며 밀담 안의 협상을 벌이고 있었고, 스티븐은 폴이 중요한 일을 맡은 사이에 선거 캠프에서 마이크 모리스에게 정책 공약과 관련된 부분 중 하나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상대방인 풀먼 진영의 사무장인 톰 더피가 스티븐에게 연락을 취해서 할 이야기가 있으니 만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스티븐은 거절했지만 마음이 흔들렸고 고민 끝에 폴에게 음성 메시지만 보내놓은 후 그의 제안대로 톰과 만나고 말았습니다. 톰은 스티븐을 칭찬하면서 표면상으로는 모리스 후보가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풀먼 후보가 이길 것이라면서 자신들에게 넘어와 함께 일하자고 스카우트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톰슨에게 여러 장관직들 중 가장 크고 힘 있는 고위직이며 수석국무위원이기도 한 사실상의 총리직인 국무부 장관직을 주기로 약속하고 그를 확보했다는 엄청난 정보도 줬습니다. 톰은 스티븐에게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되니 나중에라도 연락을 달라며 여지를 남기고 갔고, 스티븐은 폴과 통화를 했지만 마음이 흔들렸는지 폴에게 사실 그대로를 밝히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잘 해결했다며 넘겨버렸습니다. 그 후애도 스티븐은 모리스 후보의 캠프에 남아 벤과 함께 모리스의 곁에서 선거 운동과 관련된 일들을 하며 그와 친밀해지고, 방송 토론에 나온 모리스를 보고 감동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그 후, 몰리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나온 스티븐은 폴과의 전화 통화에서 톰슨과 관련된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는 나쁜 소식을 전해 듣게 되고 폴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있었습니다. 그 후, 모리스와 함께 비행기로 연설 현장에 온 스티븐은 폴에게 자신이 톰을 만났다는 사실과 그들이 톰슨을 포섭한 정보에 대해 털어놓고 폴은 스티븐에 대한 배신감, 실망감과 더불어 큰 분노를 느낍니다. 연설이 끝난 후, 모리스와 폴과 스티븐 세 사람은 함께 모여서 상황에 대한 대처를 논의하게 되고 모리스는 풀먼 후보 측에서 톰슨에게 국무부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폴은 톰슨에게 국무장관직을 주고 포섭해 온 후, 오하이오를 포기하면 계산이 간단해진다며 그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모리스는 톰슨이 외교를 망칠 사람이고 훌륭한 인물이 아니라면서 톰슨과 협상하려고 하지 않고 오하이오에서 이길 방법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 후에도 폴과 스티븐은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있었고, 선거 캠프 버스와 함께 차량으로 아내 신디 모리스와 함께 이동하던 마이크 모리스는 부인과 함께 톰슨과 스티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꾸 선을 넘는 스티븐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모리스 후보가 청중들과 대선 후보로서 토론을 이어간 후에 스텝들과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스티븐은 몰리의 메시지를 받고 그녀와 시간을 보내던 와중 몰리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한 것을 실수로 받게 되었고, 그녀에게 새벽 2시경에 전화할 사람이 있냐고 묻지만 몰리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스티븐은 몰리가 말리는데도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스티븐의 상관인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였고 몰리는 스티븐의 추궁에 진실을 털어놓게 됩니다. 몰리가 아이오와주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모리스 후보에게 붙들려서 문제가 벌어졌고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지만 가톨릭 집안의 자제였던 그녀는 아버지인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잭 스턴스에게 갈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900달러가 필요해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모리스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불안해하던 스티븐은 큰 충격을 받았고, 규정을 어겨가면서 벤을 다그쳐 은행에서 얼마의 자금을 긁어모았습니다. 그리고 몰리에게 메모를 통해 전달할 정도로 조심해 가며 따로 계단에서 만나기로 하고, 은행에서 나오던 와중에 아이다 기자의 연락을 받게 되는데, 아이다는 스티븐이 톰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스티븐은 아이다를 만났고, 그녀는 스티븐에게 정보를 줄 것을 강요하며 폴과 톰슨의 밀담까지 알고 있다는 정보를 주며 그에게 선택하라고 협박합니다. 아이다의 협박을 받고 크게 난처해진 스티븐은 톰이 그녀에게 정보를 줬을 것이라고 보고 그에게 공중전화로 연락을 해서 크게 화를 내며 따져보지만 톰은 자신이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그에게 다시 스카우트 제안을 합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동시에 신경이 크게 날카로워진 스티븐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과 취재를 하러 가는 방송 담당자들을 보고서도 불안한 마음이 생겨 톰과의 전화를 끊고 가서 몰리를 만나 1,800달러 정도를 모았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처리하기로 약속함과 동시에 그들이 몸 담고 있는 그 세계를 떠나라고 합니다. 그 후, 벤과 함께 숙소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심란해하던 스티븐은 몰리를 데려가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힘들어하는 몰리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 후, 그녀를 두고 숙소에 가서 폴을 만난 스티븐은 아이다가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폴은 자신이 그 정보를 줬다고 털어놓습니다. 폴은 자신과 스티븐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고, 스티븐이 톰을 만났으며 흔들렸다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를 쫓아내겠다고 알려줍니다. 스티븐은 폴을 설득하지 못했고, 모리스 역시 폴의 입장에 동의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결국 그들과 헤어지게 됩니다. 몰리는 그 일이 끝나고 스티븐이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아 택시를 타고 쓸쓸하게 숙소에 돌아왔는데, 옆에서 폴과 스티븐의 대화를 듣게 된 벤이 몰리에게 찾아와 스티븐 대신 자신이 팀장을 맡게 되었다며 생각 없이 얄밉게 떠들어대는 것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스티븐은 몰리와 벤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큰 충격에 휩싸여 톰이 일하고 있는 풀먼 후보의 선거 캠프 사무실로 찾아가 일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다가 타블로이드 신문에 넘겨버린 정보에 대해 전달받은 데다가 모리스와 폴에게 쫓겨나서 그들을 저버리고 풀먼과 톰에게 합류하기로 한 스티븐의 내막을 알고 있던 톰은 스티븐의 제안을 가혹하게 거절하며, 다른 일을 알아보라고 제안합니다. 모리스와 몰리의 사이에서 나온 엄청난 정보에 대해 알고 있던 스티븐은 모리스를 무너뜨릴 무언가가 있다고 하지만 톰은 그럼에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아 어느 쪽에도 갈 수 없게 된 스티븐은 비가 오는 날씨에 차 안에서 몰리와 벤이 남겨놓은 메시지를 듣고 몰리의 숙소에 찾아갑니다. 하지만 몰리는 약을 잘못 먹고 세상을 떠난 뒤였고, 슬픔을 느낀 스티븐은 그녀의 전화기를 챙겨가지고 나옵니다. 그 후, 스티븐은 톰슨을 따로 만났고 톰슨은 부통령 자리를 준다면 마이크 모리스 쪽을 지지하며 대의원들을 몰아주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풀먼의 국무부 장관직을 수락할 거라면서 매우 교활하고 계산적인 면모를 모입니다. 몰리의 사망 소식에 대한 뉴스가 전달되는 가운데 모리스 캠프에서는 그녀를 추도하고 있었고, 몰리가 일한 지 얼마가 되었냐는 질문에 마이크 모리스는 폴에게 답변을 맡기고 내려왔습니다. 그때, 마이크 모리스는 자신의 전화기를 통해 몰리의 번호로 연락이 온 것을 보게 됩니다. 마치 세상을 떠난 몰리가 전화를 건 것 같이 보이는 섬뜩한 상황에 크게 당황한 마이크 모리스는 청중들을 둘러보며 전화를 건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는데, 그 순간 전화기를 들고 자신을 응시하는 스티븐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이크 모리스는 밤중에 경호원 한 명 빼고는 아무도 없는 식당의 주방에서 스티븐과 단둘이 따로 만났고 스티븐은 마이크 모리스에게 폴을 내보내고 자신에게 사무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마이크 모리스는 뻔뻔하게 자신의 죄를 부인하며 협상을 거부하지만 스티븐은 몰리가 메모를 남겼다고 협박했고, 마이크 모리스는 어쩔 수 없이 스티븐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모리스는 이발을 하고 나온 폴에게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티븐은 가톨릭 교회에서 진행된 몰리의 장례식에 갔다가 폴을 만나 인사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마이크 모리스는 톰슨의 지지와 오하이오주를 모두 얻으며 사실상 승리를 완전히 굳히게 되었고, 모리스 부부와 톰슨이 유세 현장에 나와있는 그때, 질 모리스라는 이름의 어느 젊은 여성 인턴이 새 팀장이 된 벤과 이야기를 하며 무언가 끔찍하고 불쾌한 대물림이 이어지는 것 같은 장면이 함께 나옵니다. 스티븐은 뻔뻔스럽게 자신에게 와서 협조를 요청하는 아이다를 뒤로 하고 톰슨이 모리스를 지지하기로 한 현장인 자비어 대학의 강당에 들어가 방송 준비를 합니다. 스티븐이 있는 현장으로 방송이 연결되면서 스티븐이 정면을 응시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킹메이커 리뷰 여담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킹메이커는 정치 스릴러 장르의 2011년 작품으로 미국의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민주당에서 대선 못지 않을만큼 치열하게 벌어지는 대선 후보 경선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후보 경선 레이스를 달리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와 그의 선거 캠프 내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자칫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정치극을 나름대로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전개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미국의 선거 제도와 정치 문화에 대해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대방 진영에게 넘어가면 안 되는 사람을 포섭해 오기 위해 벌어지는 밀실 협상이나 대권 주자가 유권자들과 토론을 하면서 격의 없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킹 메이커는 여러 부분에서 냉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추악해 보이기까지 하는 정치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도 여러 흥미로운 스토리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에 충격적인 에피소드들도 더해지면서 영화가 매우 극적으로 흘러가는데, 현실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고 몰입감이 더해지도록 합니다. 물론 그렇게 크지 않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선거 캠프의 팀장이나 정치계를 떠나면 생명이 끝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두려워하며 절박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과 여성 캐릭터 등을 보면서 몇 가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흥미로운 전개와 여러 요소들에는 별 문제를 주지 않고 계속해서 그 가치를 더해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통한 재미와 함께 영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정보들과 더불어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중 주인공 캐릭터인 스티븐을 보면서 결국 지저분하고 추악한 거래를 해서라도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모습을 보며 씁쓸하고 우울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음에도 그를 용서해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내쳤다가 결국 역공을 당해 쫓겨난 캐릭터인 폴을 보면서 약간의 분노와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영화의 끝부분에서 어린 여성 인턴인 몰리 스턴스와 팀장이었던 스티븐 마이어스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여성 인턴 질 모리스와 스티븐 대신 팀장이 된 벤을 통해 무언가 끔찍한 대물림이 이어지는 것 같은 묘사를 보며, 공포와 분노와 불쾌함이 느껴지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통해 정치라는 세계에 조금도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부분도 있고, 자신에게 절대적 존재에 가까웠던 마이크 모리스를 잘 모셨다가 그의 실체를 알게 되며 실망과 충격을 경험하고 결국 그와 더러운 거래를 해가면서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하는 스티븐을 보면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지나치게 마음을 줘서는 안 되고, 우리가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의지할 분은 단 한 분이라는 것을 깨우치고 생각나게 해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마이크 모리스 후보를 맡았으며 영화의 감독, 각본, 제작까지 담당하여 영화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한 배우 조지 클루니와 관련하여 이 영화가 그의 정계 입문을 위한 사전 작업의 용도를 가진 영화라는 말도 있었지만, 작중 중반부와 결말을 통해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캐릭터 마이크 모리스가 어떤 인물인지 드러나게 되며, 그 캐릭터가 아주 교활하고 위선적이며 악한 면까지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봤을 때 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조지 클루니 본인 역시 그런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일찌감치 밝혔다고 합니다.